|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콘퍼런스홀에서 진행된 ‘라이선싱 콘퍼런스 2024’(이하 라이선싱 콘) 1일차 세션에서 정기준 스튜디오S 마케팅사업팀 차장은 하반기 편성 예정인 김남길, 이하늬 주연 드라마 ‘열혈사제2’를 언급하며 “‘열혈사제2’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실제로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최근 드라마 제작 기간이 길어지고 사전 제작으로 환경이 바뀌면서 제작사들의 고민 역시 깊어졌다. 제작비가 증가한 것도 있지만, 드라마 수익 모델의 하나였던 PPL의 어려움이 생겼다. 기획부터 촬영, 방송까지 약 1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해 시의성을 고려해야하는 제품은 PPL(간접 광고) 선호도에서 멀어졌다. 이에 제작사들은 굿즈·캐릭터 등의 사업화와 IP(지식재산권) 개발에 힘을 쏟으며 자체 수익 구조를 만들고 있다.
스튜디오S는 송강, 김유정 주연의 ‘마이 데몬’을 통해 IP를 확장했다. 편성 이후가 아닌 기획 단계에서부터 캐릭터 사업을 목표로 잡고 개발을 시작했고, 극 중 악마 캐릭터에게서 콘셉트를 얻어 ‘미오’라는 악마 캐릭터를 만들었다. 다른 기업과 연계해 인형, 이모티콘 등을 출시하며 캐릭터 라이선싱 컬래버 사례를 만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캐릭터의 성격을 이용해 중소기업 누보의 발포 식물영양제를 자연스럽게 작품에 노출하며 광고 효과를 봤다.
PPL부터 굿즈 제작, 이제는 거리 조성까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연계 사업으로 이어지는 IP 비즈니스 시너지가 점점 더 확장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