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민이 KLPGA 투어 대보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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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문정민(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 수직 상승과 함께 개인 최고 순위 경신을 예고했다.
문정민은 22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프로 데뷔 4년, 63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의 일반 대회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는 18~19점 사이다. 이 대회에 앞서 치러진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선 노승희가 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 포인트 18점을 획득했다.
문정민은 지난 16일자 발표에서 최근 2년 동안 46개 대회에서 총점 22.30을 획득, 평점 0.48로 257위에 자리했다. 23일자 발표에서 대보하우스디 오픈 우승 포인트가 더해지면 예상 총점은 40점대, 평점은 0.85~0.90 사이로 높아질 전망이다. 16일자 기준 세계랭킹 포인트 평점 0.85~0.90은 143~150위다. 문정민의 순위도 약 100계단 가까이 높아져 150위권에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KLPGA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올해 정규 투어 재입성에 성공한 문정민은 올 1월 1일자 세계랭킹 발표에선 365위였다. 시즌 중 계속해서 세계랭킹을 끌어 올린 문정민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281위로 톱300에 들었다. 그러나 6월 말 개인사로 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하면서 순위 끌어올리기에도 제동이 걸렸다. 8월 19일자 발표에서 237위로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한화클래식부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까지 4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해 257위까지 뒷걸음쳤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2년, 104주 동안 참가한 대회 성적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차등 적용해 산정한 뒤 매주 발표한다. 최근 1~13주까지의 포인트는 100% 반영하고, 이후부터는 매주 10%씩 감가한다. 14주차의 반영 비율은 0.91, 15주차 0.90, 16주차 0.89의 비율로 감가해 104주차가 되면 포인트 반영 비율은 0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