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톱6]존 박 "비염 심해…개성없다는 말 상처"②

  • 등록 2010-10-01 오후 5:40:50

    수정 2010-10-02 오전 8:34:37

▲ 존 박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한 존 박(22)이 "음의 폭이 좁은 것을 나도 안다"며 "비염이 심하다. 5년 동안 노래 연습하며 고음 뚫으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잘 안나오더라"고 고충을 전했다.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9 에 출연해 톱 20에 진출한 이색 경력으로 화제를 모은 존 박은 '슈퍼스타K2' 예선 무대 등에서 심사위원으로부터 '음의 폭이 좁다'는 지적을 받았다.

존 박은 이에 "음역이 좁지만 다른 면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상처가 된 심사위원 평은 없었을까. 존 박은 "'슈퍼위크' 때 이승철 선생님이 개성이 없다고 했을 때"라며 "개성은 타고나는 것인데 그 부분이 아주 안타까웠고 나를 되돌아보게 했다"고 답했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으로 한국까지 건너와 '슈퍼스타K2'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뭘까.
존 박은 "안 하면 후회할까 봐"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었다"고 했다.

미국 명문대 중 하나인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만큼 한국 연예계 진출에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을 터. 존 박은 "부모님과 함께 고민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가수가 아니더라도 음악과 관련된 매니지먼트 일을 하고 싶었다"며 음악에 애정을 보였다.

또 "대학 입학 때만 해도 경제학을 제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음악을 하다 보니 바뀌는 것 같더라"며 "음악으로 사랑을 나누는 일에 관심이 많다. 아이티 자선 음반 같은 프로젝트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래원 닮은꼴'로 여심을 사로 잡고 있는 존 박은 "김래원 씨와 닮았다고 하니 영광일 뿐"이라고 웃으면서도 "정작 학창시절에는 인기가 많지 않았다"고 수줍어했다. 사람을 대할 때 수줍고 숫기가 없어 적극적으로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지 못한다는 게 존 박의 말이다.

'슈퍼스타K2' 톱 6중 장재인과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존 박은 우승 욕심에 대해 "잘 할 자신은 있는데 1등할 자신은 없다"며 "다른 분들이 다 잘하고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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