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톱6]허각 "단조로운 음악색 숙제"③

  • 등록 2010-10-01 오후 5:40:56

    수정 2010-10-02 오전 8:37:04

▲ 허각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한 허각(24)이 "좋은 가수가 되려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야 한다"며 "어렸을 적부터 계속 발라드만 불러서 다양하지 못한 단조로운 음악색깔은 내 숙제"라고 말했다.

허각은 키는 작지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도전자다. 심사위원 박진영으로부터는 최종 예선인 '슈퍼위크'때 "유일하게 소름 돋은 도전자"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허각은 매 미션마다 비슷한 스타일의 무대로 심사위원 이승철로부터 '매번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허각은 이승철의 이 지적으로 "자신의 단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기억나는 심사평으로 꼽았다.

그러나 허각은 '슈퍼스타K2' 두 번째 본선 무대에서 자신의 틀을 깨고 화려한 날갯짓을 했다. 이문세의 '조조할인'을 안무와 함께 능숙하게 소화해 톱 8중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허각은 "무대 뒤에서는 긴장을 많이 하지만 무대에 올라가서는 긴장을 안 하는 편"이라며 "무대에 올라가면 카메라가 있지만, 사람들이 내가 행사가서 노래 불렀을 때 사진 찍고 있는 거로 생각하면서 마인트 콘트롤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 카메라 아이 콘택트는 잘 안돼 고치려 노력 중"이라고 쑥스러워했다.

허각은 '슈퍼스타K2' 톱 11 가운데 맏형으로 힘든 점은 "힘든 티를 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다 보니 자신한테 힘든 점을 털어놓고는 하는데 '나도 너희랑 똑같은 도전자야. 나도 힘들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

허각은 또 "매주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도 힘든 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좀 익숙해지기도 했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각은 이번 '슈퍼스타K2'로 인해 새롭게 태어났다. 체중은 합숙 한 달 만에 6kg이나 줄었다. 얼굴에 'V라인'도 살아났다.

허각은 "트레이너분께서 우리를 힘들게 한다"고 웃으며 "원래 야구 등 운동을 좋아하지만 트레이너분 앞에서는 운동을 멈출 수 없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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