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보노 "파리 희생자 다수는 음악 팬" 이글스 공연 참사 애도

  • 등록 2015-11-15 오후 3:25:19

    수정 2015-11-15 오후 3:25:19

그룹 U2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록그룹 U2의 보노와 멤버들이 파리 테러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보노와 U2멤버들은 14일 바타클랑 콘서트홀 근처에 마련된 임시 추모단에 헌화했다. 보노는 아일랜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 사태에 관해 언급하면서 “이건 음악에 처음으로 가해진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13일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Eaglesof Death Metal)’의 공연이 벌어지고 있던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인질극이 발생해 최소 129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노는 “이번 파리 테러에서 발생한 희생자 중 대다수는 음악 팬이었다”며 “그건 우리의 사람들이다. 그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고 당신이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보노는 2001년 발생한 9/11테러 후 뉴욕에서 가졌던 공연에 대해 회상하며 “당시에 우리는 메디슨 스퀘어에서 공연했고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에서 ‘이게 우리다. 무엇도 우릴 바꿀 수 없다.’ 같은 감정을 느꼈다”면서 “이번 파리 테러 이후에도 그렇게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U2는 이번 파리 테러로 14일 예정됐던 콘서트를 연기했다. U2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놀라움과 충격 속에서 이번 사태를 지켜봤다. 모든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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