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퍼, 마스터스·US 오픈 이어 디오픈도 출전 가능

스미스·미컬슨·스텐손 등 역대 디오픈 챔피언 출전 자격 확보
  • 등록 2023-02-22 오후 4:19:47

    수정 2023-02-22 오후 4:19:47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트로피 들어올리고 있는 캐머런 스미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도 리브(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하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로열앤드에이션트클럽(R&A)은 22일(한국시간) “7월에 열리는 제151회 대회에 자격을 갖춘 LIV 골프 소속 선수의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마틴 슬럼버스 R&A CEO는 지난해 7월 LIV 골프 출범을 반대했지만 “(디오픈은) 모두에게 개방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입장을 바꿔 LIV 골프 선수들의 합류가 가능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해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LIV 골프로 이적한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비롯해 필 미컬슨(미국)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역대 디오픈 챔피언들과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메이저 챔피언 출신 LIV 골프 선수들이 올해 디오픈 출전 자격을 갖췄다.

이로써 오는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와 마스터스와 6월 열릴 US 오픈에 이어 디오픈까지 4대 메이저 중 3개 대회에 LIV 골퍼 출전이 가능해졌다.

4대 메이저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주관사가 달라서 무조건 LIV 골퍼의 출전을 금지할 수 없다. 마스터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PGA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US 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 디오픈은 R&A가 관장한다.

5월에 열리는 PGA 챔피언십 측은 LIV 소속 선수의 출전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인정된 투어 회원에게만 출전 자격을 준다는 조례로 인해 LIV 골프 선수의 출전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다. LIV 골프는 정식 투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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