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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은 3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단독 선두 박보겸(25)을 1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소영은 신인 시절이었던 2016년 1승, 2018년 3승, 2020년 1승, 2022년 1승을 기록해 통산 6번의 우승을 모두 짝수해에만 기록하는 진귀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공교롭게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를 맞아 짝수해에만 우승하는 징크스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이소영은 17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으며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져 러프를 전전한 끝에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울 정도였다.
올해 이소영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18개 대회에서 톱10은 한 차례에 그쳤고 컷 탈락이 7번이나 됐다.
이소영은 “올해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모든 게 다 문제였다”며 “7월부터 이시우 코치님과 다시 호흡을 맞추고 샷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한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한화 클래식에서는 퍼트는 좋았는데 샷이 아쉬웠다면 이번주는 샷, 퍼트 모두 잘 맞고 있다. 짝수해 징크스를 의식하지 않고 지난 이틀 동안 해온 대로 최종 라운드에서도 열심히 쳐볼 생각이다. (우승)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 러프가 너무 길어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기만 해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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