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발표된 뉴의 콘텐츠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변호인’, 엠씨더맥스 7집 ‘언베일링(Unveilng)’, 뮤지컬 ‘디셈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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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중국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책미디어(영어명 Huace)가 1천만 영화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을 배급한 국내 영화사 뉴(NEW)의 제2대 주주가 됐다.
중국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영화·뮤지컬·음악 등을 아우르는 한국의 주요 엔터테인먼트그룹에 거액을 투자해 지분에 참여하는 건 이례적이며 그 규모도 역대 최대다. 화책미디어는 뉴가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 15%(178만6천주)를 지난 7일 매입했다. 매입액은 535억 원이다.
화책미디어는 이번 증자로 약 45%의 지분을 보유한 김우택 대표에 이어 화책미디어가 뉴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아울러 각사가 일정액을 투자해 중국과 홍콩에 합작회사를 세운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뉴와 화책미디어는 지난달 초부터 유상증자와 합작사 설립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고, 한 달 만에 이에 합의했다. 뉴는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화책미디어는 중국 시장에 한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뉴는 1천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을 배급한 영화사로, 지난해 CJ E&M(매출액 점유율 21.2%)에 이어 배급사 순위 2위(18.1%)에 오른 바 있다. 뮤지컬·음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중국 저장성(折江省) 항저우(杭州)시에 본사가 있는 화책미디어는 TV 프로그램·영화 제작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엔터테인먼트그룹이다. 매년 천 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하는 업계 1위의 회사다.
뉴는 지난달 25일 코스닥 상장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