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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에 3-6으로 졌다.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조별리그 B조에 속한 대표팀은 4승 1패를 기록해야 안정적으로 목표인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이 가장 앞선다고 볼때 나머지 팀과 경기에선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반드시 잡아야 했던 대만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남은 경기는 가시밭길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은 14일 쿠바, 15일 일본과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기 위해선 이들 팀들을 모두 이겨야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쿠바는 한국전에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를 내세운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를 차지한 투수다. 일본은 최근 WBC,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한 야구 최강국이다.
이어 “우리 타자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은데 대만 투수들이 선발, 중간 모두 좋았다”며 “다음에 (대만을) 또 만나면 공략하도록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쿠바전에 대해선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나승엽이 오늘 홈런을 쳤으니 숙소에 가서 고민해 보겠다”며 “쿠바의 선발 투수는 내일 오전 분석해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