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메모리얼 토너먼트 2R 공동 5위로 상승…“아이언·퍼트 좋아져”

PGA 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
김시우, 선두 저스틴 서에 3타 뒤진 공동 5위
드라이브 샷·위기 관리 능력 1위 달려
“레전드 니클라우스 대회서 잘하고 있어 기뻐”
마쓰야마·캔틀레이·매킬로이·람 등 상위권 포진
  • 등록 2023-06-03 오후 12:46:58

    수정 2023-06-03 오후 12:46:58

김시우가 3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저스틴 서(미국)와 3타 차 공동 5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17위에서 순위가 12계단 상승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매우 안정적인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이틀 동안 드라이브 샷 정확도 85.71%(24/28)로 출전 선수들 중 1위를 달렸고, 그린 적중률도 66.67%(24/36)로 6번째로 높은 정확성을 보였다. 위기 관리 능력인 스크램블링 지수 역시 91.67%(11/12)로 1위다.

그는 이번 대회 36홀 동안 버디는 7개를 기록했지만 파를 27개 적어냈고 보기도 2개만 범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스코어를 잘 지키고 있는 덕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1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순항했다. 특히 10번홀(파4)에서는 그린 밖에서 칩인 버디를 잡았고, 11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티 샷을 342야드 보낸 뒤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버디를 더했다.

14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잠시 주춤했지만 15번홀(파5) 버디로 바로 반등한 김시우는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2라운드를 마친 뒤 PGA를 통해 “어제보다 아이언과 퍼트가 잘 돼 좋은 라운드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PGA 투어 선수 사상 가장 많은 메이저 우승(18승)을 거둔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시우는 “레전드인 니클라우스의 대회에서 잘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면서 “남은 두 라운드도 잘 플레이하면 더 의미가 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지난 2월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바 있다.

안병훈(32)이 1타를 줄여 공동 22위(1언더파 143타)에 이름을 올렸고, 전날 공동 10위였던 임성재(25)는 4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53위(2오버파 146타)로 하락했다. 김성현(25)도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김시우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저스틴 서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퍼트감을 앞세워 각각 6타, 7타씩을 줄이고 8언더파 136타 단독 선두, 또 7언더파 단독 2위를 달렸다. 2022~23시즌 루키인 저스틴 서는 PGA 투어 첫 우승을, 마쓰야마는 지난해 1월 소니오픈 이후 1년 5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9승을 노린다.

공동 3위에 오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6언더파 138타)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세계 랭킹 4위의 캔틀레이는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나 이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난코스인 뮤어필드 빌리지에서 강점을 보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타를 줄여 공동 7위(4언더파 140타)로 올라섰고, 세계 2위인 존 람(스페인)도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7위 그룹에 합류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61위(3오버파 147타)로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출전 선수들 중 퍼팅이 최하위일 정도로 난조를 겪고 있는 셰플러는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2승을 거뒀고, 최근 14개 대회에서 한 번도 12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생겼다.
부진한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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