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PGA 투어 샌더슨 팜스 1R 공동 65위…김성현 공동 126위 그쳐

노승열·김성현·강성훈·이경훈, 첫날 중·하위권 출발
2024시즌 시드 확보 경쟁…페덱스컵 125위 들어야
선두 해들리·2위 노르랜더 유리한 입장 돼
신예 오베리 주목…PGA 투어 대학 랭킹 1위
  • 등록 2023-10-06 오전 11:14:02

    수정 2023-10-06 오전 11:14:02

노승열이 6일 열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2), 김성현(25) 등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1라운드를 중·하위권으로 출발했다.

노승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시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65위에 자리한 노승열은 선두 체슨 해들리(미국)와 6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페덱스컵 가을 시리즈는 지난 2023시즌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투어 시드를 획득할 기회를 주는 대회다. 이 대회는 가을 시리즈의 2번째 대회이며 총 7개 대회가 끝난 올해 말에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노승열은 현재 페덱스컵 158위로 갈 길이 바쁘다.

전 대회였던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성현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 공동 126위에 그쳤다. 이대로 하위권에 머문다면 57위까지 끌어올린 페덱스컵 랭킹이 60위로 하락하게 된다. PGA 투어는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랭킹 51위~60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2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특급 대회 2개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준다. 김성현이 페덱스컵 60위 이내 순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다음 시즌 시드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성훈(36)도 공동 126위에 머물렀고, 이경훈(32)도 3오버파 75타 142위로 최하위권에 그치는 등 한국 선수들은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단독 선두로 나선 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낸 해들리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22위인 해들리는 투어 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출전했고,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순위가 63위로 수직 상승한다.

페덱스컵 142위인 헨리크 노르랜더(스웨덴)도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라 다음 시즌 시드 획득을 노린다.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1위에 오른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도 지켜봐야 할 선수다. 텍사스 공대 출신인 오베리는 올해 PGA 투어 대학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로 2024시즌 PGA 투어 자격을 보장받았다. PGA 투어는 미국 대학 랭킹 1위 선수에게 투어 카드를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오베리는 지난주 라이더컵 데뷔전을 치렀고,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팀을 이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미국)를 라이더컵 사상 최다 홀 차이인 9홀 차로 격파해 화제를 모았다.

오베리는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2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특급 대회들에 참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퍼트 라인 살피는 김성현(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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