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우리가 일본·사우디 피한다고? 조 1위로 16강 간다"

  • 등록 2024-01-24 오후 7:51:37

    수정 2024-01-24 오후 10:38:51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 1위를 목표로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준비할 것임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24일 카타르 도하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직 원하는 것은 승리 뿐이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조 3위를 노릴 수 있다’는 추측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예를 들어 한국이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16강전에서D조 2위가 유력한 일본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조 2위가 된다면 F조 1위가 확실시되는 사우디를 16강에서 만날 수 있다.

오히려 조 3위로 16강에 오르는 것이 대진만 놓고 보면 수월할 수 있다. 조 3위가 되면 A조 1위를 확정한 개최국 카타르나 일본에 2-1 승리를 거두고 D조 1위를 확정한 이라크를 상대한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16강 대진에 대해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피하고 싶은 팀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자격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 16강 상대에 대해서는 내일 얘기하자”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첫 경기부터 마지막 7번째 경기(결승전)까지 쉬운 팀은 하나도 없다. 매 경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내일 승리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골키퍼 조현우(울산)는 “김 감독님은 정말 좋은 분이라고, 리더십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말레이시아가 그분 덕에 더 좋은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지나간 것(요르단전)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다가올 경기만 신경 쓰고 있다”며 “강한 멘털로 승점 3을 따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팀훈련에선 전날부터 팀 훈련을 소화한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진수(전북현대)가 이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대신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이기제(수원)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황희찬, 김진수가 어제부터 돌아온 건 정말 반가운 일이다”며 “팀 훈련 전체를 다 소화했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는 상당히 위협적이고 스로인도 길고 득점력도 보유한 선수가 있다”며 “일단 김판곤 감독이 한국을 너무 잘 안다. 훈련을 잘 마치고나고 난 뒤 전략을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분위기가 무겁지 않아야 한다. 현재 팀 분위기는 좋다”며 “긴 대회인 만큼, 통역부터 장비 담당, 지원 스태프, 현지 버스 드라이버까지 모두가 즐겁게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그게 내 역할이고 상대 팀을 분석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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