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사진=영화사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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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하 ‘님아’)가 누적 관객 135만명을 넘어서면서 매출액 100억 돌파에 성공했다.
‘님아’는 16일오전 기준 누적 관객 135만6568명, 매출액 105억8916만 여원을 기록했다. 이 영화의 순 제작비가 1억2천만원인 감안하면 88배 매출액을 올린 셈이다. 이는 다큐멘터리 ‘워낭소리’에 이어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님아’는 지난달 27일 박스오피스 7위로 개봉, 186개 스크린에서 1만4805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입소문이 나더니 하루 평균 5만 관객을 넘어섰고, 급기야 지난 13일 728개 스크린으로 확대 개봉돼 주말 동안 60만 명 가까운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이번 주 들어서도 하루 2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면서 순항 중이다.
‘님아’는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와 89세 강계열 할머니의 지난해 말까지 1년 4개월 동안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3년 전 KBS1 ‘인간극장’의 ‘백발의 연인’ 편에 출연한 노 부부의 모습을 본 진모영 다큐멘터리 감독이 설득 끝에 이들의 삶을 스크린으로 옮겨냈다. 노 부부의 사랑 이야기는 지극히 일상적인 인물, 너무나 평범한 공간은 우리가 잊고 있던 부부, 가족, 나아가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면서 20대 남녀 관객의 공감을 얻어냈다.
‘님아’가 다큐멘터리 영화로 280만 관객을 동원한 ‘워낭소리’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 ‘워낭소리’는 1억원 남짓한 제작비로 28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대표적인 ‘아트버스터’다. ‘님아’가 17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봉되는 영화 ‘국제시장’ ‘호빗’ ‘기술자들’ 등 상업영화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감동을 이어갈지가 흥행 기록 갱신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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