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에픽하이가 지난 28일(현지시간) ‘2015 NORTH AMERICAN TOUR’의 첫 공연인 샌프란시스코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성공적인 북미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밥딜런, 킬러스, 프린스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도 거쳐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워필드시어터(Warfield Theater)에서 북미투어 첫 콘서트를 개최한 에픽하이를 보기 위해 공연 시작 4시간 전부터 한 블록 가까이 팬들이 길게 줄을 섰다. ‘ENCORE (막을 올리며)’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에픽하이는 ‘FLY’ ‘불붙여봐라’ ‘부르즈할리파’ ‘춥다’ 등 히트곡을 부르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6년 만에 미국에서 콘서트 투어를 개최하며 오랜만에 현지 팬들을 만나게 된 에픽하이는 관객들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아기자기한 시간도 가졌다. 한 관객은 미쓰라에게 애교와 ‘I LOVE YOU’라고 말해달라고 요청했고, 미쓰라는 한국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끈하게 애교부리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장난기 가득한 모습들과 달리 곧 이어진 ‘AIR BAG’ ‘EYES NOSE LIPS’ 등 에픽하이의 감성적인 면이 잘 묻어나는 무대들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에픽하이는 한국시간으로 30일(현지 시간 29일) 로스엔젤레스 윌턴시어터(The Wiltern Theater)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에픽하이는 6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북미투어를 마친 후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 또 8월 7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을 통해 국내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