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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통산 15승의 토머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프공 성능을 제한해 비거리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USGA는 투어 선수들의 비거리를 15야드 줄이는 변화를 목표로 삼으며, 프로 대회에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 볼 성능을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규칙이 채택되면 2026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아마추어 골퍼들이 사용하는 공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에 대해 토머스는 “실망스럽긴 했지만 놀랍지는 않았다. USGA는 수년간 이기적인 결정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 결정이 어떻게 골프 경기를 성장시킬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하게 말했다.
아울러 골프공 제조사들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머스는 “제조업체들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돈을 소비해왔다. 그런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토머스는 투어 선수들이 그들만의 규칙을 만들고 USGA와 R&A를 배제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PGA 투어는 R&A와 USGA의 발표에 대해 “이 사안에 대해 광범위하고 독립적으로 검토하겠다. 투어, 선수, 팬들이 우리 경기를 즐기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골프에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팬들은 남자 선수들이 350야드를 치는 걸 보는 걸 좋아한다. 나는 그 부분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멀리 치는 건 기술이라고 생각하며 그걸 빼앗으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비거리 제한 결정에 “1000배 반대한다”며 “더 멀리 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에게 큰 핸디캡”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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