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끝으로 일본 무대 은퇴하는 이보미, 개막전 1R는 공동 44위

  • 등록 2023-03-02 오후 7:15:44

    수정 2023-03-02 오후 7:15:44

이보미(사진=지애드스포츠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의 은퇴 의사를 밝힌 이보미(35)가 2023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첫날 라운드를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이보미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의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치고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이보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 시즌을 끝으로 JLPGA 투어 무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JLPGA 투어에 데뷔해 일본을 주 무대로 활동했다. 아담하고 귀여운 미소를 가진 외모로도 인기가 많았지만, 21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2015~2016년에는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상을 휩쓴 실력까지 갖춘 덕에 가히 폭발적으로 많은 팬을 몰고 다녔다.

2017년 JLPGA 투어 21승째를 거둔 뒤 우승이 없는 이보미는 이후 부활을 위해 노력했으나 기다리던 우승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올 시즌을 마무리한 뒤 일본 무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JLPGA 투어 4~5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날 이보미는 강풍이 분 탓에 페어웨이 안착률 57.14%(8/14), 그린 적중률 55.56%(10/18)에 그치는 등 샷이 흔들렸고, 퍼트 수도 29개로 치솟는 등 아쉬움을 보였다. 그렇지만 이보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와 좋아하는 오키나와에서 나흘 모두 경기하고 싶기 때문에 2라운드는 더욱더 분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선수 중에는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8위에 오른 전미정(41)과 이하나(22)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토리아 오픈에서 프로 통산 62승을 기록한 신지애(35)는 1오버파 73타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와타나베 아야카(30)가 단독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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