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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은 18일 유명 가수 P(48)씨의 소속사 소유로 돼 있는 마이바흐, 벤츠, BMW 등 고가 수입차 10여 대를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억7,0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사기 등)로 P씨의 전 매니저 서모(41)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보험 사기에 쓰일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고가의 수입차만 이용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실제 범행에 이용한 차량 중에는 3억3,500만원짜리 ‘벤츠 S600L 데지뇨’도 있었다. 보험 사기에 쓰인 차량으로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 또 이들은 지난해 2월 마세라티로 고의 사고를 일으켜 렌터비 300만원을 포함해 2000여 만원을 챙겼고, 지난해 6월 BMW 차량을 이용해 7000여 만원을 받아냈다.
검찰 측은 “서씨 일당의 범행은 ‘신종 수입차 보험 사기의 종합판’이라 불릴 만큼 교묘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씨 일당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배우 지모씨는 지난 2009년 드라마에 출연하는 최근까지 활동해왔다. 검찰은 지씨외에 모창가수 이모씨, 신인배우 강모씨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