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골키퍼->불타는 트롯맨' 전종혁, 성남FC 개막전서 특별 은퇴식

  • 등록 2023-02-22 오후 6:35:48

    수정 2023-02-22 오후 6:35:48

성남FC 프로축구 선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전종혁. 사진=성남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고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전종혁(27)이 친정팀 성남FC를 찾는다.

성남은 “오는 3월 1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1R 안산 그리너스와 홈 개막 경기에서 전종혁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 전 서문 광장에는 전종혁의 사인회가 진행되며 하프타임에는 특별 은퇴식이 열린다. 구단 서포터즈와 전종혁의 팬이 꽃다발을 전달하고 전종혁의 활약 영상이 전광판으로 상영된다. 이어 전종혁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노래 선물을 전한다.

전종혁에게 성남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성남FC U15-U18 유소년으로 시작해 성남에서 프로 데뷔까지 했다.

성실한 태도를 바탕으로 매 경기 강한 정신력을 보인 전종혁은 2020년 대구FC와 FA컵 16강 원정경기 승부차기 상황에서 두 번의 슈퍼세이브로 팀을 8강으로 이끌며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부천으로 임대, 2021년 겨울 트레이드 돼 부산으로 팀을 옮겼고 2022년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시절부터 팬들 사이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유명했던 전종혁은 최근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하며 트로트 가수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전종혁은 “그라운드를 다시 밟는 생각에 많이 설렌다. 성남은 내게 친정팀 그 이상이다”며 “두 번째 삶의 시작을 성남FC와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불러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얼른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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