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자 연예인이라고? "허위사실 유포 말라" 기획사 분통

  • 등록 2013-12-12 오후 3:59:57

    수정 2013-12-12 오후 3:59:57

여성 연예인 성매매 의혹 불거져 사실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특정인물과 관계없음.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여성 연예인 성매매 혐의가 불거지면서 몇몇 연예인의 실명이 거론돼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여성 연예인 A씨가 재력가들과 성매매한 혐의로 수사를 벌인다는 게 알려지면서 그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A씨를 재력가와 연결한 혐의를 받고 있는 B씨가 검찰 조사에서 다른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똥이 어디로 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몇몇 여성 연예인의 실명이 거론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실명이 거론된 여성 연예인의 경우 재력가들과 스폰서를 맺고 있다는 의심을 받던 이들이었다. 그 때문에 안산지청이 의심하고 있는 여성 연예인과 일치하는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미인 대회 출신’ ‘30대 여배우’ ‘드라마 주연급’ 등으로 압축되는 단서를 좇아 실명이 등장한 것일 뿐이다.

실제로 몇몇 기획사 관계자는 “여성 연예인 수십 명이 성매매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문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실명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떠도는 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성매매로 표현되는 스폰서 문화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급 여성 연예인이나 막 데뷔도 하기 전인 연예인 지망생 정도일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수십 명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처럼 만연된 퇴폐적인 행태로 오해될까 염려하고 있다.

현재 검찰은 알선책으로 떠오른 B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두 차례나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에 의존한 것이어서 증거를 보강하라는 게 법원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때문에 여성 연예인 성매매 혐의는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를 단계는 아니라는 게 연예가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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