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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3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동안 고른 활약으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단독 선두에 오른 대니엘 강을 1타 차로 맹추격하는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2년 전 이 대회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은 67.86(19/28)에 불과하지만 그린 적중률이 88.89%(32/36)로 매우 높았고, 평균 퍼트 수도 29개로 알맞았다.
이날 경기는 폭우로 인해 3시간이 넘는 지연 끝에 재개됐다. 그럼에도 김효주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앞에 가깝게 붙여 이날의 첫 버디를 잡은 김효주는 8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도 차례로 버디를 추가했다.
김효주는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이 코스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긴 하지만 항상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남은 이틀 동안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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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그린을 네 번 놓치고도 퍼트 수가 31개로 치솟아 한숨을 내쉬었던 고진영은 이날은 그린을 단 한 번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 감각을 되찾았고, 퍼트 수도 29개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년도 우승자인 고진영은 “오늘 목표가 퍼트를 잘하는 것이었는데 목표대로 잘 이뤄졌다. 스윙도 어제보다 좋았기 때문에 주말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 전인지(29), 최운정(32), 지은희(37)가 5언더파 139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대니엘 강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7승을 노린다.
특히 대니엘 강은 절친한 박인비(35)가 임신 휴가에 들어감에 따라, 박인비의 오랜 캐디 브래드 비처를 대동했고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다음달 출산을 앞둔 박인비가 당분간 대회에 나서지 못하자 대니엘 강이 올해 비처를 캐디로 고용했고 박인비도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선두였던 엘리자베스 쇼콜과 앨리슨 코푸즈(이상 미국)가 김효주와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고,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5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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