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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단독 선두로 나선 베일리 타디(미국)와 2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순위가 조금 내려갔지만 여전히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위치다.
페어웨이 안착률 86%(12/14), 그린 적중률 61%(11/18)로 출전 선수 156명 중 샷 정확도가 상위권에 속했지만, 전날에 비해 퍼터가 무뎌진 점이 아쉬웠다. 김효주는 전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4.4타로 전체 선수 중 1위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1.36타에 그쳤다.
전반 10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한 김효주는 이후 12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6번홀(파4), 18번홀(파5), 후반 1번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막판 8·9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김효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다.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9번홀(파4)에서는 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냈다.
궂은 날씨, 어려운 코스 세팅으로 인해 2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김효주를 포함해 6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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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코푸즈(미국)가 2타를 줄여 김효주와 함께 공동 2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고,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활동하는 유해란(22)이 이븐파를 유지해 합계 3언더파 141타 단독 4위로 선전했다.
올해 일본과 호주 등에서 우승하며 프로 통산 64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지애(35)와 2015년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전인지(29)가 이븐파 144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160주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며 여자 골프 세계 1위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고진영(28)은 1타 차이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7m 버디 퍼트를 놓친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했고, 이틀 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하고 짐을 싸야 했다. 컷오프 기준은 6오버파다.
미셸 위 웨스트(미국)도 14오버파,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15오버파를 쏟아낸 뒤 필드와 작별 인사를 했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47위(5오버파 149타),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26위(3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컷 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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