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변호인’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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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변호인’이 개봉 첫날 흥행 성적을 주말에도 이어갈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변호인’은 19일 오후 3시 현재 38.4% 예매율(이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수치로 12월 셋째주 개봉작 중 가장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변호인’의 예매율은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의 14.5% 예매율보다 2배 높다.
‘변호인’은 현재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의 별점 테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어서 몇몇 포털사이트 영화 평점이 1점 혹은 10점으로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다. 네이버 ‘변호인’ 평점은 1점 주기 테러로 인해 개봉 전날 4점대로 떨어졌다가 최근 6점대를 회복했다.
‘변호인’은 개봉 첫날인 18일 591개 스크린에서 11만996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도연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은 ‘변호인’보다 100개 많은 691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지만 동원관객수는 그보다 못한 8만2014명에 머물렀다. ‘변호인’과 같은 날 개봉한 주원·김아중 주연의 ‘캐미치’는 ‘어바웃 타임’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 이어 5위로 출발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배경 없고, 가방끈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이 오랜 인연이 있던 국밥집 아들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정면에서 다뤄 화제가 됐다. 배우 송강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연상케 하는 주인공 변호사 송우석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