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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2-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1차전에서 북한에 0-7로 졌던 한국은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3)은 북한(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4개 팀씩 두 개 조로 나뉘어 경쟁해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1~3위는 오는 10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나선다.
한국은 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서 2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41분 박지유(예성여고)가 프리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고 추가시간엔 원주은이 헤더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원주은이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쳤고 백지은이 2골, 김예은(이상 울산현대고), 서민정(경남로봇고)이 고루 골 맛을 봤다.
한국은 지난 2010년 U-17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8년 다시 U-17 월드컵에 나섰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22년 대회에는 다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