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나영석·강호동의 비밀 3가지..저팔계, 여행, 중국

  • 등록 2015-07-17 오전 11:05:03

    수정 2015-07-17 오후 3:38:25

나영석 PD와 강호동.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신서유기’, 과연 어떤 프로그램일까?

나영석 PD가 인터넷 콘텐츠 ‘신서유기’로 강호동, 이승기와 손잡은 게 알려지면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서유기(西遊記)는 중국 소설 3대 기서의 하나로 당나라의 승려 현장의 인도 여행에 관한 전설에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삼장법사가 어려움을 딛고 천축에 가서 불경을 가지고 돌아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 4인4색

먼저 ‘신서유기’라는 제목을 4명의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가늠케 한다. 캐스팅이 확정된 이승기는 부드러운 이미지에 맞게 삼장법사의 역할을 맡게 되고, 강호동은 저팔계처럼 저돌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게 될 공산이 크다. 최근 강호동이 ‘착해진’ 캐릭터를 맡았지만 다시 자신의 주특기인 터프하면서 부드러운 양면적 매력으로 다시 승부수를 띄울 것을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캐스팅 물망에 오른 이수근과 은지원도 각각 손오공과 사오정의 캐릭터에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여행

서유기는 천축까지 이어지는 여행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난다. ‘신서유기’ 역시 4인의 캐릭터를 기본으로 회마다, 여행지마다 새로운 인물과의 접점을 찾게 된다. 특히 KBS ‘1박2일’으로 호흡을 맞춘 나영석 강호동 콤비의 4년 만의 호흡이고, ‘꽃보다 청춘’ 등 시리즈를 만든 나영석 PD의 신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서유기’는 ‘1박2일’과 ‘꽃보다’ 시리즈의 합작 형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여기에 어떤 양념과 변주를 넣을지 제작진이 앞으로 고민할 문제다.

△ 중국

서유기는 중국 대표 콘텐츠의 하나다. 제목에서 이를 차용한 이유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이다. 특히 서쪽으로 떠난다는 콘셉트, 여행을 함께한다는 기획 등을 떠올리면 중국을 겨냥한 콘텐츠라는 게 확실해진다. TV 프로그램이 아닌 인터넷을 통한 유통을 표방한 이유도, 어느 하나의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뿐 아니라 중국을 넘어서 전 세계를 네티즌을 겨냥한 콘텐츠로 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나영석 강호동 콤비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콘셉트와 플랫폼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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