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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은 3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강풍이 불어 쉽지 않은 경기 조건에서도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이소영은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이후 1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꾸준한 기량을 가진 정상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이소영은 이상하게도 홀수 해에는 우승하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을 모두 ‘짝수 해’에 거뒀다.
이소영은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아서 우승은 잘 모르겠다”면서 “(2주간의 투어 휴식기에) 연습을 너무 안했는데 걱정에 비해 1라운드를 잘 마무리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이소영은 “2주 동안 골프보다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오늘) 바람도 많이 불어서 엄청 덥진 않았고 2주 쉬고 나와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소영은 “남은 3일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고 침착하게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다짐했다.
상반기에 2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박지영은 1오버파 73타를 쳤다.
22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크게 주목받은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고진영은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반등을 엿보는 듯했지만, 8번홀(파5)과 11번홀(파4), 16번홀(파3), 17번홀(파4)에서 차례로 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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