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징계 경감 뒤 첫 대회 1R 공동 61위 그쳐…신지애 14위

윤이나, 지난달 호주투어 QT 통해 출전권 따내
1년 7개월 만의 복귀전…더블보기 2개 아쉬워
디펜딩 챔프 신지애 선두와 5타 차…65승 도전
  • 등록 2024-02-01 오후 6:39:34

    수정 2024-02-01 오후 6:39:34

윤이나(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구플레이 징계가 경감된 뒤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대회에 나선 윤이나(21)가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 첫날에는 하위권에 그쳤다.

윤이나는 1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출전 선수 90명 중 공동 61위에 그친 윤이나는 컷 통과를 위해 2라운드에서 타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

이번 대회는 윤이나가 치른 비치 코스와 크리크 코스에서 1, 2라운드를 번갈아 친 뒤 3, 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이날 상위 10위 안에 든 13명 중 11명이 크리크 코스에서 경기한 선수일 정도로 비치 코스가 크리크 코스보다 더 어렵게 플레이 됐다. 윤이나는 2라운드는 더 수월한 크리크 코스에서 경기한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6월 국내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고, 이 사실을 뒤늦게 신고해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오는 3월에 끝나는데, 해외 투어 출전에는 제약이 없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윤이나는 지난달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4위를 기록해 호주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2022년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공식 복귀전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이나는 전반에는 1오버파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후반에 급격하게 흔들렸다. 12번홀(파3)과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36)는 크리크 코스(파73)에서 2언더파 71타를 기록하고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를 몰아친 단독 선두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과 5타 차다. 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프로 통산 65승에 도전한다. 이일희와 윤민아가 신지애와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신지애의 벙커샷(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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