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29일 김영호 홍대사진전 찾은 이유. 청춘들과 소통?

  • 등록 2012-04-29 오후 9:53:20

    수정 2012-04-29 오후 9:53:20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9일 오후 배우 김영호의 사진전을 깜짝 방문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홍익대 인근 산토리니서울에서 열린 김영호의 `시 그리고 사진` 전(展)을 찾았다. 정 의원은 사진전을 찾아 김영호가 사진 속에 담아낸 다양한 사연을 감상했다. 정 의원은 이후 근처 커피전문점으로 이동해 김영호와 한 시간 남짓 담소를 나눴다. 정 의원은 이날 김영호의 사진전시회를 관람한 후 작품 몇 점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으로서는 또 다른 정치 인생의 길을 걷기로 한 날이었던 셈. 정 의원이 이날처럼 분주한 날 김영호의 사진전을 돌연 방문한 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김영호의 측근이 말한 바로는 전시회의 마지막 날인 29일 정몽준 의원의 아내인 김영명 문화후원단체 올 이사가 방문하기로 약속돼 있었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아내와 함께 전시회를 찾고 싶다고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현장을 목격한 이들에 따르면 정몽준 의원은 김영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치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 대신 김영호의 사진과 관련된 내용 등에 관심을 뒀고, 자신을 알아본 젊은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정 의원이 정치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서 젊은이들의 공간인 홍익대를 방문해 잠시 머리를 식히고 젊은이들과 소통하려 한 것 같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관측이다.

정몽준 의원과 김영호는 문화 관련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 배우 김영호.(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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