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국] 김진호 교수 "알파고, 이세돌에게 5대 0 완승할 것"

  • 등록 2016-03-10 오후 2:05:24

    수정 2016-03-10 오후 2:05:49

김진호 교수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 주임교수가 알파고의 완승을 강조했다.

김진호 교수는 JTBC3와 방송 인터뷰에서 “알파고는 그동안 중국 고수와의 대결로 실력이 높아졌다. 바로 계산을 하는 알파고여서 대결은 5대 0으로 완승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두터움, 뒷맛, 초반포석이 어려워 사람은 계산을 못하고 감으로 둔다”며 “알파고는 두터움 사람이 전혀 못하는 계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어 “여기 두면 나한테 유리할 것이다, 그런 방법으로 수십만보씩 둬서 착수지점을 찾아가는 것 같다”며 “사람은 계산을 못하니까 느낌으로 두는 것이니 계산을 하는 알파고가 조금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호 교수는 앞서 “알파고는 감정과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지는지, 이기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백지’에서 다시 출발해서 전혀 다른 경기를 해야 한다. ‘인간’을 대표한다는 중압감이 크겠지만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알파고는 1국에서 186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이세돌 선수는 유리한 고지를 잡은 듯했으나 막판 30여 분을 남겨두고 알파고에 패했다.

이세돌 9단은 10일 오후 2시 5분 현재 진행되는 2국에서 전날과 달리 장 초반 무난한 포석으로 대국을 무난하게 이끌고 있다. 전날 이세돌 9단은 도전적인 포석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알파고는 37수 만에 화점 위에 두터움을 노리는 한 수를 둬 이세돌 9단이 장고에 들어갔다 중앙으로 밀고 나오는 수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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