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오버파 주춤 박민지 "버디 나오지 않아 좋지 않은 흐름 이어져"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첫날 2오버파 주춤
보디 2개에 6번홀 더블보기 등 퍼트 난조
"안전하게 경기하면서 잃은 타수 먼저 만회할 것"
  • 등록 2021-08-26 오후 3:52:32

    수정 2021-08-26 오후 3:52:32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23)가 또 흔들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첫날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또 한 번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박민지는 26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오후 3시 45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민지는 70위 이하에 머물렀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5번홀(파3)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버디 없이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2오버파로 경기를 끝냈다.

올해 6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다승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는 뜻밖에 컷 탈락도 많다. 5월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과 7월 맥콜 모나파크 오픈, 8월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7승 사냥의 기대가 컸다. 우승하면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하고 사상 처음 15억원 고지에 오를 발판도 만든다. 그러나 첫날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예선 통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경기 뒤 박민지는 “오늘 샷은 잘 됐는데 퍼트 실수가 있었다”며 “10번홀에서 보기를 해 힘들게 출발했고 그래도 열심히 잘 줄였는데 버디가 나오지 않으면서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아쉬운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를 좁게 하고 러프를 길게 하는 등 까다로운 코스 조건으로 많은 타수를 줄이기 어렵다는 평가다.

박민지는 “항상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하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안전하게 경기하면서 잃은 타수를 일단 만회한 후에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남은 전략에 신중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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