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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26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오후 3시 45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민지는 70위 이하에 머물렀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5번홀(파3)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버디 없이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2오버파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7승 사냥의 기대가 컸다. 우승하면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하고 사상 처음 15억원 고지에 오를 발판도 만든다. 그러나 첫날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예선 통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를 좁게 하고 러프를 길게 하는 등 까다로운 코스 조건으로 많은 타수를 줄이기 어렵다는 평가다.
박민지는 “항상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하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안전하게 경기하면서 잃은 타수를 일단 만회한 후에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남은 전략에 신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