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퀸’ 성유진, 위믹스 챔피언십 1R 대승…이예원·임진희도 승리

KLPGA 투어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1R
12개 일대일 싱글매치플레이 승자들 우승 경쟁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현재 시세로 5억9천만원
  • 등록 2023-11-18 오후 5:23:53

    수정 2023-11-18 오후 5:23:53

성유진이 18일 열린 여자골프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매치 퀸’ 성유진(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예원(20), 임진희(25) 등 투어 강자들도 줄줄이 승리를 낚았다.

성유진은 18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전예성(22)에 5&4(4홀 남기고 5홀 차)의 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를 일대일 싱글 매치플레이, 최종 2라운드를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른다.

성유진은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매치플레이의 강자. ‘매치퀸’의 면모는 이번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그는 첫홀인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연속으로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고, 16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4홀 차로 앞섰다.

성유진은 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전예성에 홀을 내줬지만, 2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했고, 4번홀(파4)에서도 파죽의 버디 행진을 벌이며 전예성을 제압했다.

4홀을 남기고 경기를 끝낸 성유진은 “퍼트 연습을 많이 했는데 연습한 대로 결과가 잘 나와줘서 기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유진은 이달 초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2번째 우승을 따낸 뒤 발목이 계속 부어오르는 부상 때문에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는 불참했다. 지난주에 한 주 휴식을 취해 발목 상태가 한결 좋아졌다는 성유진은 “매치플레이는 나 자신과의 멘탈 싸움”이라며 “최대한 버디를 잡아내도록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왕, 최소 타수상 등 ‘트리플 크라운’을 이뤄낸 이예원은 한진선(26)을 5&3로 꺾고 승리했다.

이예원은 “매치플레이는 상대방의 성적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는데,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실수를 많이 하지 않은 덕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12개의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승자는 다음날 열리는 최종 2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에서 클래스 A로 분류돼 우승 경쟁을 펼친다.

이예원은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인 만큼 후회없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4승을 기록해 다승왕을 거머쥔 임진희(25)도 박결(27)을 5홀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외에 박민지(25)가 최예림(24)에 3&2 승, 김수지(27)가 이소영(26)에 5&3 승, 노승희(22)가 황유민(20)에 2&1 승, 이가영(24)이 박지영(27)에 1홀 차 승리, 방신실(19)이 박현경(23)에 3&2 승리, 김민별(19)이 이제영(22)에 5&3 승리, 이소미(24)가 배소현(30)에 3&2 승리, 홍정민(21)이 이다연(26)에 2홀 차 승리를 차지했다. 정윤지(23)는 마다솜(24)과 정규 18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7개 홀 승부를 더 벌인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들은 다음날 열리는 최종 2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이며, 현재 시세로 5억9000만원에 달한다. 18일 위믹스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위믹스가 23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예원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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