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규, 마약 취해있던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로 경찰 포상

  • 등록 2015-08-12 오후 3:52:38

    수정 2015-08-12 오후 3:52:38

배우 임영규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임영규(59)가 보이스피싱 신고포상금 50만 원을 받게 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임씨에게 신고포상금 5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영규는 지난 4일 오후 3시쯤 대부업체를 사칭하며 “통장을 주면 거래실적을 쌓아 800만 원을 대출받게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임영규는 보이스피싱 인출책 문모(62)씨를 퀵서비스 배송기사를 보내달라며 속인 뒤 경찰에 알렸다. 임영규는 2년 전 같은 수법에 속아 통장을 보냈다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 보이시피싱임을 직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에 온 택배기사가 가는 곳을 뒤쫓아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인근 아울렛에서 통장을 건네받으려던 문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문씨를 검거할 당시 그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의심해 팔뚝의 주사 자국을 확인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소변과 모발 검사를 의뢰해 필로폰 양성반응 결과를 받았다.

임영규는 1980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80∼1990년대 TV와 영화에서 활동했다. 배우 견미리의 전 남편이자 이유비, 이다인의 아버지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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