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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천사’ 허다빈(25)이 물오른 샷 감각을 과시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컵(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허다빈은 23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허다빈은 이제영(22)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오전 조 경기를 마무리했다.
허다빈은 1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샷 감이 정말 좋았다. 버디 퍼트가 다 1m 거리로 느껴졌을 정도로 쉽게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12번홀(파4) 그린 주변 30m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13번홀(파5)에서 4.5m 버디를 더했다.
허다빈은 “시즌 초반보다 샷 감이 많이 올라와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버디 기회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퍼트가 잘 돼야 경기가 잘 풀린다고 생각하는 주의였는데, 샷이 잘 되고 보니 샷이 잘 돼야 플레이가 더 수월한 것 같다. 남은 이틀 동안에도 샷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7년 동안 준우승만 세 차례를 기록한 허다빈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잡고 보기 1개를 범해 7타를 줄인 이제영은 허다빈과 마찬가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제영은 “초반에 상위권에 올라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진 적이 많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정말 많은 걸 바꾸려고 노력했다. 샷도 많이 좋아지고 비거리도 많이 늘어서 플레이 자체가 달라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아이언 샷 스핀량이 적은 편이어서 탄도를 높이는 연습을 했고, 드라이버 샤프트도 바꿨다고 설명했다. 공이 똑바로 가니 자신감이 생겨 거리도 20m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제영은 “최대한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5)는 대회 첫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고, 지난주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홍지원(23)은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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