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호르에 패해 ACL 탈락...홍명보 감독 "배울 점 많을 것"

  • 등록 2022-04-30 오후 10:12:14

    수정 2022-04-30 오후 10:12:14

울산현대가 5년 만에 ACL 무대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사진=프로추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울산은 30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조별리그 I조 최종 6차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에 1-2로 패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박용우의 자책골이 패배를 불렀다.

이로써 조별리그 3승 1무 2패 승점 10에 그친 울산은 조호르(승점 13),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11)에 이어 조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이 A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울산은 2018, 2019년에는 16강에 올랐고 2020년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조호르와 첫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줘 덜미를 잡혔던 울산은 이날도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전반 4분 조호르의 레안드로 벨라스케스가 찬 왼발 프리킥 직접 슈팅이 울산 골문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울산은 다행히 1분 만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윤일록이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공을 빼앗은 뒤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아마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조호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울산은 종료 직전 어이없는 자책골에 눈물을 흘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조호르의 아리프 아이만의 슈팅이 문전에 있던 박용우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마지막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으나 이기는 것 이외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면서 “타이트한 일정을 견뎌내기 힘들었겠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이런 패배에서도 분명히 배울 점이 많이 있다고 본다.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선 이런 상황들을 이겨내야 했지만 그러질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며 “이것을 좋은 계기로 삼아 한국에 돌아가면 우리 선수들을 성장시킬 요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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