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다,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대중과 친해지겠다"(인터뷰)

30일 오후 5시 유니클로 악스
  • 등록 2013-06-19 오후 6:53:58

    수정 2013-06-19 오후 6:53:58

보컬리스트 김바다.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대중을 유혹할 줄 아는 가수로 거듭나고 싶어요.”

시나위 출신 보컬리스트 김바다. 그를 말할 때 쓰이는 수식어 중 하나는 ‘한국 10대 보컬’이다.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돋보이는 가수다. 1991년 발표된 노래 ‘사랑했지만’에서 가녀린 음색을 보이다 후렴구에서 거침없이 치솟는 기법이나, 최근 솔로 앨범의 수록곡 ‘베인’에서 일부러 정돈하는 대신 무심하게 멜로디와 가사의 흐름에 집중하는 창법에서 그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한 2년 넘게 슬럼프였죠.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많은 게 달라졌어요. 첫 무대를 힘겹게 끝내고 나니,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려놓을 줄 알게 된 거죠.”

김바다는 시나위의 보컬 이후 나비효과ㆍ더 레이시오스ㆍ아트오브파티스 등의 밴드에서 진보적인 음악에 몰두했었다. 김바다는 2012년 9월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신대철이 이끄는 헤비메탈 밴드인 시나위의 보컬로 나서면서 단박에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빼어난 보컬리스트였음에도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매력에 시청자가 열광했다.

“동네 할머니가 알아볼 정도였어요. ‘가수 아니셔?’라고 물으시더라고요. 대중적인 음악이 나오지 않으면 안된다, 대중음악가가 마치 도인처럼 보이는 것은 문제가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계기였죠.”

김바다는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대중에게 한 걸음 다가선다. 지난 4월 18년 만에 첫 솔로 앨범 ‘엔 서프(N. Surf)’ part1를 발매한 데 이어 8월 part2를 내놓는다.그룹 시나위 시절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록 보컬리스트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과정을 담아낸 ‘2013 김바다 콘서트 ’를 30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펼쳐낸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면서 음악을 받아들이는 마음도 달라졌어요. 가사 위주로 하게 되고, 멜로디도 꼬지 않게 되더라고요. 정직하게 부르는 게 듣기 편하다는 것을 새삼 되새겼죠.”

김바다는 ‘2013 김바다 콘서트’에서 ‘솔로 김바다’, ‘아트 오브 파티스(Art Of Parties)’, ‘더 레이시오스(The Ratios)’ 등 세 파트를 나눠 음악을 들려준다. ‘솔로 김바다’ 파트에서는 솔로 음반의 수록곡과 시나위 시절부터 김바다가 시도해온 다양한 스펙트럼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엔. 서프’, ‘베인’ 등 외에 몽환적인 사운드로 시작해 기타 애드리브로 이어지고 파열음을 내는 목소리로 나아가는 ‘서칭’ 등도 들려준다.

“아이돌 밴드라고 폄훼했다간 큰일 나요. 요즘 밴드의 수준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사운드도 좋고, 무대 세팅도 나무랄 데 없죠. 제 음악도 하나의 영역을 갖게 됐으면 해요. 대중이 듣고, ‘힐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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