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한, '집으로 돌아왔다' 웨이보 논란..'엑소는 하나' 입으로만?

  • 등록 2014-10-10 오후 5:15:58

    수정 2014-10-10 오후 5:30:26

엑소 루한.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엑소 멤버 루한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전속 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후 첫 심경을 밝혔다.

루한은 10일 오후 중국 SNS 웨이보에 “워 후웨이지아 르”(내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완료형 글을 남겼다. 이 문장은 ‘집으로 돌아왔다’는 뜻 외에 ‘모든 게 끝났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 글은 루한이 마치 SM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의 있을 곳이 아니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크다. 그동안 루한을 포함한 엑소는 팀 구호 ‘위 아 더 원’(우리는 하나다)라는 말로 팬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알려왔다. 그 때문에 루한은 마음이 아닌 입으로만 ‘위 아 더 원’을 외친 게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시각도 있다.

엑소 루한 웨이보 글.
앞서 루한 측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광고 촬영 등에서 루한이 차지하는 분량이 다른 멤버에 비해 많았다”며 “그런데도 이런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수익을 멤버 수로 나눠 동일하게 분배하는 구조 역시 공평하다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생활 제약, 휴가 차별, 일방적인 수익 정산 등도 소송의 주요 이유로 내놓았지만 멤버 간 수익 배분마저 자신이 더 가져야 한다고도 밝힌 셈이다.

루한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루한의 변호를 법무법인 한결에서 맡았다. 한결은 크리스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은 원고와 피고 사이에 체결한 계약의 효력이 존재하지 않았음을 확인해 달라는 것. 루한은 SM엔터테인먼트와 사이의 계약에 문제가 있으니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루한은 2012년 4월 엑소로 데뷔했다. 그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엑소의 유닛그룹 엑소엠(EXO-M)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까지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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