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3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이제영이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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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한다는 써닝포인트의 전통이 8년 만에 깨졌다. 새로운 신데렐라 등극을 노렸던 이제영(23)과 김새로미(26)도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이제영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챔피언 조에서 시작했던 김새로미도 이날 2언더파 70타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생애 첫 우승자가 자주 나오는 KG 레이디스 오픈은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불린다. 2017년 김지현(33)을 시작으로 정슬기(29), 박서진(25), 김수지(28), 황정미(25), 서연정(29)까지 생애 첫 우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차지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면 6회 연속이자 7년째 이어지는 전통이었다.
우승 경험이 없는 이제영과 김새로미에게는 반가운 기운이었다. 2019년 6월 입회한 이제영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해 준우승 1회와 올해 2위와 3위를 각각 2차례씩 기록하며 정상에 근접했다.
|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3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김새로미가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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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입회한 김새로미 역시 정규 투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1년 두 차례 2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이후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했고 지난주 한화클래식 2024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게 유일한 톱 10이었다.
이제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를 잡아냈으나 보기 2개로 우승 도전을 마쳐야 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기록한 보기가 아쉬웠다. 김새로미는 3, 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제영과 김새로미의 도전이 마무리되면서 2017년부터 이어졌던 신데렐라 전통도 숨을 고르게 됐다.
한편 제13회 KLPGA 레이디스 오픈은 오후 4시 7분 기준 1차 연장을 넘어 2차 연장에 돌입했다. 통산 2승의 배소현(31)과 1승의 박보겸(26)이 써닝포인트 여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