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지애, 세월호 사고 피해 어린이에 기부.."지속적인 후원 다짐"

  • 등록 2014-05-02 오후 3:24:55

    수정 2014-05-02 오후 5:48:46

문지애.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기자, 강민정 기자] 방송인 문지애가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한 가족을 병원으로 찾아가 위로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한 통장을 전달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통장에는 문지애와 소속사 프레인 TPC 대표인 여준영 이름으로 각각 천만원 씩 총 2천만원이 들어 있었다. 세월호 사고로 가족을 잃은 한 아이의 향후 학비에 써달라는 취지가 담긴 편지와 함께 직접 전달됐다.

기자의 확인 요청에 소속사 측은 “문지애가 기부의사를 밝혀왔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보탰다. 큰 일에 쓸만큼 충분한 액수도 아니라는 생각에 단체에 기부하는 대신 피해자 한 명이라도 직접 돕는게 좋겠다는 문지애의 의사에 따라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사연들 중에 제일 눈에 밟혔던 아이를 찾아가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지애 측은 아이와 가족의 신상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꺼려했다. 소속사 측은 “기부 과정에서 문지애는 적은 금액을 보태게 돼 미안해 했다”면서 “대신 문지애가 현재 대학원에서 아동상담학을 공부중이고 오랫동안 아동심리치료를 공부해온 만큼 아이와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정신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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