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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는 27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단독 2위 신상훈(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16세) 기록을 갖고 있는 김민규는 2018년 유럽 하부투어에서 우승했고 코로나19가 기승한 2020년부터 코리안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메이저급 대회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하며 코리안투어 통산 첫 우승을 거둔 김민규는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다가, 시즌 중 교통사고를 당해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상금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민규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으며 한때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기세가 사그라들었다. 13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밀려 물에 빠져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17번홀(파4)에서는 스리 퍼트 보기를 기록했다.
김민규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8번홀(파5) 그린 주변에서 칩 샷을 핀에 아주 가깝게 붙여 버디를 잡고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민규는 “초반에 경기력이 좋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버디 찬스를 이어가지 못해 흐름이 끊겼다. 위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잘 막았던 하루”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상훈이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를 작성하며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스크린골프의 최강자’ 김민수(33)는 2타를 잃어 배용준(23), 이태훈(33·캐나다)과 공동 3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정환(32)도 이날 3오버파를 치고 공동 6위(4언더파 212타)로 하락했다.
이달 초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하며 제네시스 대상,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정찬민(24)은 1타를 잃어 단독 11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