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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은 4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선두 박도영(28)을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러프를 대폭 길러 역대급 난도 높은 코스로 세팅한 탓에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6명에 불과했다.
황유민이 그중 한 명이었다. 황유민은 전날 1언더파를 쳐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출발했다. 17번홀까지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특히 퍼트감이 뛰어났다. 3번홀(파4)에서 4.7m 버디로 첫 버디를 잡아낸 황유민은 6번홀(파4) 3.7m 버디, 8번홀(파4) 2.7m 버디를 차례로 기록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2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프린지에 떨어졌지만 10m 거리에서 퍼터로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1m 버디를 추가해 2위 박도영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던 황유민은 어둑해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1벌타를 받고 친 4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한 황유민은 2.5m 보기 퍼트에 성공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 상금랭킹 6위(8억 2670만원)인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받아 올 시즌 4번째 ‘10억 클럽’에 가입하고,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1라운드 선두였던 박도영은 16번홀까지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5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7m 버디에 성공해 황유민과 공동 선두가 됐고, 황유민이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19년 KLPGA 투어에 본격 데뷔한 뒤 아직 우승이 없는 박도영은 데뷔 6년 차에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박도영은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그중 절반인 11번을 컷 탈락할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연이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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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31)이 1오버파 145타 단독 4위, 최가빈(21)이 2오버파 146타 단독 5위를 기록했다.
시즌 4승 선점을 노리는 박지영(28)과 박현경(24)이 박민지(26), 노승희(23), 김민별과 함께 공동 6위(3오버파 147타)에 자리했다. 배소현(31)은 공동 11위(4오버파 148타)다.
올해 3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21)은 8오버파를 쏟아내 합계 13오버파 157타로 공동 68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31)도 4타를 잃고 공동 68위를 기록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2라운드 경기도 어렵게 진행됐다. 이날 결과 합계 언더파를 적어내고 있는 선수는 박도영, 황유민, 윤이나 단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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