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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10 25-21)으로 눌렀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우승 타이틀은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보여준 현대건설의 강력함은 단연 역대급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역대 단일 시즌 여자부 최다승(27승)과 최다 승점(80점), 최다 연승(15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1세트는 다소 고전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25-25에서 인삼공사의 서브 실수로 세트 포인트를 얻은 뒤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와 3세트는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양효진과 고예림의 공격이 불을 뿜었고 황연주, 정시영도 힘을 보탰다. 2세트 팀 공격성공률이 무려 52%에 이르렀다.
지난 시즌까지 남자부 삼성화재를 이끌다가 이번 시즌 인삼공사 사령탑으로 변신한 고희진 감독은 여자부 공식전 첫 승리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주전 세터 염혜선을 비롯해 이선우, 이소영(이상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진, 정호영(이상 미들블로커) 등 사실상 주전 멤버 전원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인삼공사는 고의정이 14점, 한송이가 11점, 박혜민이 10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범실을 현대건설(11개)의 23개나 저지른 것이 패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