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베테랑 최호성, SK텔레콤 오픈 3R 공동 선두

  • 등록 2023-05-20 오후 10:19:09

    수정 2023-05-20 오후 10:22:06

최호성이 20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5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호성은 20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백석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최호성은 2011년 레이크힐스 오픈 우승 이후 12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일본프로골프(JGTO)에서도 통산 3승을 올린 최호성은 2019년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최호성은 “젊은 선수들과 이 무대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기분이 좋다. 나이는 많지만 ‘시간을 거스른다’는 말이 있듯이 항상 한계를 극복하고 싶다. 언제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린 백석현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켜 생애 첫 코리안투어 우승을 와이어투어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백석현은 “결혼 이후 내가 중계에 잡힌 게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아내가 집에서 장모님과 함께 경기를 보고 있는데,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어 기쁘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계산해 놓은 공략법을 따라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10언더파로 1타 차 3위를 달렸고, 이태희와 이재경, 김성용, 김우현, 박경남 등이 9언더파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20번째 컷 통과를 한 최경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합계 5언더파로 순위를 공동 15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퍼트가 조금 아쉽지만 2, 3라운드 모두 보기 없는 경기를 해 기쁘다”면서 “기대하는 팬들이 계시니까 마지막 날 더 힘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도 5타를 줄여 최경주와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백석현의 우드 샷(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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