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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소미(24)가 올 시즌 첫 우승을 위해 다시 달린다.
이소미는 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오후 5시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는 노승희(22)를 1타 차로 맹추격하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올해 손에 꼽을 정도로 퍼트가 잘 됐다”며 크게 만족감을 보였다.
이소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10/14), 그린 적중률 83.33%(15/18) 등 높은 샷 정확도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7개에 그쳤다. 샷, 퍼트 모두 뛰어난 감각을 선보였는데 그중 “오늘의 관건은 퍼트였다”며 퍼트에 높은 점수를 줬다.
2020년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21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과 11월 S-OIL 챔피언십까지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소미는 10개월 동안 우승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소미는 본인만의 확고한 골프 철학을 가져 ‘필드 위 철학자’라고도 불린다. 이날도 이소미의 골프 철학은 확고했다. 이소미는 “‘벼룩을 잡아 유리컵을 씌우면 벼룩은 유리병 이상 점프를 하지 않는다. 유리컵을 치워도 그 자리에서 점프를 반복할 뿐’이라는 말이 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처럼 한계는 없다고 믿는다.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최대한 올라가고 싶다”며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미는 “오늘 같은 퍼트 스트로크를 유지하고 싶다. 남은 라운드에서 더 성장해 나간다는 느낌으로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