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코리안투어 최종전 3R 선두…김영수 2타 차 추격

한승수,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R 선두
2타 차 김영수 역전 우승하면 대상·상금왕 동시 석권
  • 등록 2022-11-12 오후 8:38:02

    수정 2022-11-12 오후 8:38:02

한승수가 12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승수(36·미국)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선두를 탈환했다.

한승수는 12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2위 김영수(33)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한승수는 지난해 김주형(20)이 세운 54홀 최소타(201타)를 5타나 줄였으며, 2020년 이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2년 만에 통산 2승을 바라보게 됐다.

한승수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스코어를 잘 내고 있어 2타 차 선두이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확실하게 유리한 위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타수를 줄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하는 김영수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단독 2위(18언더파 198타)로 올라섰다.

김영수는 10~13번홀 4연속 버디와 16~18번홀 3연속 버디로 후반 9개 홀에서만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영수는 “제네시스 대상을 위해 다르게 경기하기 보다는 남은 18개 홀도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 현재 퍼트 감이 좋다”며 “대상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대회 결과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8타를 줄인 황도연(29)이 3타 차 3위(17언더파 199타)에 올랐고, 역시 8언더파를 적어낸 정한밀(31)이 4위(16언더파 200타)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32)와 함정우(28)가 공동 5위(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상금 랭킹 1위 김민규(21)는 1타를 잃고 부진해 공동 7위(14언더파 202타)로 밀렸다.
김영수가 1번홀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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