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자키, 36홀 축소된 매일 셀렉스배 한국 시니어오픈 우승

  • 등록 2024-11-01 오후 1:47:44

    수정 2024-11-01 오후 1:47:44

왼쪽부터 김양옥 타미우스 회장, 미나미자키 지로, 강형모 KGA 회장, 고정수 매일유업 전무(사진=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나미자키 지로(54·일본)가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인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우승했다.

1일 제주 제주시의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파72)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최종일 경기가 폭우로 인해 최종 3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미나미자키가 우승을 차지했다. 미나미자키는 시즌 첫승이자 2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우승을 기록했다.

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인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천만 원)’ 마지막 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특히 미나미자키는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1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였다. 미나미자키 지로가 2라운드에서 기록한 11언더파 61타는 역대 KPGA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우승 후 미나미자키는 “감기 기운이 있어 1라운드 경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어제는 티샷부터 퍼트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며 “최종 라운드 취소는 생각치 못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한국 선수들이 항상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줬다. 특히 김종덕 선수와 김종운, 이남용, 김남용 선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 ‘MAYFLOWER Golf Club INVITATIONAL’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에 본격적으로 입성한 미나미자키는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와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했다.

그는 “일본 시니어투어는 조건부 시드다. 그래서 2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의 기세를 몰아 이번 달 말에 열리는 ‘일본 시니어투어 QT’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우승 자격으로 내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한국오픈 출전권도 얻게 됐다. 꼭 참가해 한국의 KPGA 투어 선수들과 경쟁해보고 싶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미나미자키에 이어 이영기(57)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 2위, 이정욱(50), 박도규(54)가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공동 5위로 본 대회를 마친 박성필(53)이 2024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 1위(10만 6833.09포인트), 상금순위 1위(1억 683만 5250원)에 올랐다. 박성필은 K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상금 1억원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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