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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은 14일 전북 익산시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31점을 기록한 황유민은 선두를 유지하긴 했지만, 신인왕 경쟁자 방신실에게 1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각 홀별로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 주어지며, 이 점수들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버디, 이글, 앨버트로스 등을 기록하면 보기, 더블보기 등을 범해도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수다.
방신실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2개를 적어내 15점을 쓸어담았다. 합계 30점으로 황유민을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올해 신인인 황유민, 방신실은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매우 닮은 선수들이다. 올해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에서 방신실이 1위(264.04야드), 황유민이 3위(257.01야드)로 정상을 달리고 있고, 평균 버디 부문에서도 황유민이 3.68개로 1위, 방신실이 3.51개로 2위에 올라 있다.
2라운드에서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황유민이 17득점을 하고 선두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는 방신실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면서 15점을 기록하고 우승 경쟁에 나섰다. 방신실은 경기 막판 17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11m 이글 퍼트를 홀 안에 떨구며 한 번에 5점을 획득, 황유민을 바짝 추격했다.
황유민은 지난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방신실도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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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1, 2라운드 때 불안했던 티샷은 굉장히 좋아졌다. 웨지 샷을 더 가다듬어서 최종 라운드에는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퍼트감도 나쁘지 않았지만 아쉽게 놓친 게 많아서 퍼트 연습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황유민에 대해 “국가대표 생활을 같이 했던 언니라 편하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다른 선수를 의식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황유민과 방신실은 장타자의 이점을 살려 파5홀에서 적극적으로 투온 시도를 해 이글을 노리겠다고도 덧붙였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는 등 15점을 획득한 이소미가 합계 26점으로 이승연(25)과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지현(27)이 24점으로 단독 5위를 기록했다.
신인상 랭킹 1위인 김민별(19)이 23점으로 최예림(24)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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