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슈퍼루키 김민별, 2R는 2위…선두 이주미 1타 차 추격

김민별 vs 이주미 vs 박지영, 3R 챔피언 조 맞대결
  • 등록 2023-04-14 오후 6:55:48

    수정 2023-04-14 오후 6:55:48

김민별(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특급 신인’ 김민별(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다. 그러나 여전히 선두권에 자리해 단독 선두로 나선 이주미(28)를 매섭게 추격한다.

김민별은 14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 범해 이븐파 72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민별은 전날 선두에서 한 계단 내려온 2위를 기록했지만,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주미와는 단 1타 차에 불과하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맹활약했던 김민별은 2라운드에서는 주춤했다. 전반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멀리 달아나는 듯했지만 16번홀(파3), 17번홀(파4)에서 장기인 아이언 샷이 흔들려 연속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후반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그는 7번홀(파4) 그린 주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내 잃었던 타수를 제자리로 돌려놨다.

김민별은 “1라운드보다 샷과 퍼트 감이 좋지 않았다. 그린이 워낙 어려운 코스여서 공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퍼트 난도가 많이 달라지는데, 오늘은 어려운 퍼트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그래도 현재 샷 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지금 컨디션과 플레이를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별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오른 이주미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고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5시즌 동안 풀 시즌을 뛰면서 147개 대회에 참가했고 우승 없이 톱10에 세 차례 진입한 게 전부였다. 최고 성적은 2021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의 5위다.

이주미는 “이틀 동안 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남은 이틀 동안 샷이 조금 더 붙어주면 더 편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 김민별, 박지영(27)과 챔피언 조 플레이를 펼치는 그는 “2부 투어 때 챔피언 조 경험이 있는데 정규투어는 처음이다.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냐는 생각으로 욕심을 내려놓고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2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는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박현경(23), 김지수(29)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윤지(23), 지한솔(27), 노승희(22), 김시원(28)이 공동 6위(6언더파 138타)로 뒤를 이었고, 지난해 상금왕 박민지(25)와 대상 김수지(27)가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20)은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이주미(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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