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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은 16일 인천 중구의 클럽72 컨트리클럽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공동 2위 이지현(27), 마다솜(24)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올해로 KLPGA 투어 3년 차인 박보겸은 지난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비바람이 불어닥친 탓에 36홀로 축소됐던 이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역대 5번째 최종 라운드 홀인원을 기록하고 우승한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보겸은 이번 대회에서 4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을 바라본다. 박보겸은 “36홀로 축소된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다 보니 조금 더 나를 증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게 연습했다.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올라선 이지현은 2017년 5월 E1 채리티오픈우승 이후 6년 4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올해 2년 차를 맞은 마다솜은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최예림(24)은 5타를 줄이고도 단독 4위(11언더파 133타)로 하락했다.
이세희는 “한동안 샷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이번에 클럽 피팅을 새로 했다. 그런 변화가 지금 컨디션과 잘 맞아 떨어져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항상 마지막 날에 욕심이 앞서서 샷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상황마다 필요한 게 무엇인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상금 랭킹 1위 이예원(20)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선두에서 공동 10위(8언더파 136타)로 하락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민솔(17)도 이예원, 문정민(21) 등과 함꼐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정은(27)은 공동 54위(3언더파 141타)로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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