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DP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도약

DP월드투어 최고 성적은 2011년 3위
1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12승 도전
우승하면 통산 상금 45억 돌파+2년 시드 획득
  • 등록 2023-04-28 오후 6:43:06

    수정 2023-04-28 오후 6:43:06

박상현이 28일 열린 DP월드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의 코리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로 이동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상현(40)이 DP 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박상현은 28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폴 얀니크(독일)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전날 공동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은 박상현은 후반 들어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6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넣고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박상현은 DP 월드투어의 전신인 유러피언투어에서 2011년 국내에서 개최됐던 발렌타인 챔피언십 3위에 오른 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번에 열리는 코리아 챔피언십은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DP 월드투어 대회다.

박상현은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을 거뒀으며,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1년 만에 코리안투어 12승을 거둘 기회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34만 달러(약 4억5000만원)를 받으면,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45억원도 넘어서게 된다. 박상현은 이 대회 전까지 44억5656만원을 벌었다.

아울러 그가 정상에 오르면 DP 월드투어와 코리안투어 각각 2년 시드를 받을 수 있다.

박상현은 “후반 홀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아쉽지만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내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3라운드에 비가 예보돼 있는 가운데, 그는 “유럽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유리하지는 않을 것 같다. 비가 많이 온다면 내일은 선두권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 우승 욕심은 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던 앙투안 로즈너(프랑스)는 2타를 잃어 공동 3위(7언더파 137타)로 소폭 하락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캐나다 교포 신용구(32)와 옥태훈(25)이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경남(40), 변진재(34), 황중곤(31), 양지호(34), 김비오(33)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공동 10위 그룹에 포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37)은 1타를 잃어 공동 32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박상현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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