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놓고 가세요" 수능장 유의사항 5가지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적발 시 무효 처리
개인 샤프와 색깔 볼펜 등은 사용금지
4교시 선택과목은 수험표 순서대로 풀기
  • 등록 2014-11-03 오전 5:00:00

    수정 2014-11-03 오전 10:23:11

전문가들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핸드폰은 수능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진은 9월3일 모의평가가 진행 중인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의 모습. (사진 = 뉴시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사례1. 전자 손목시계를 차고 있던 수험생이 부정행위자로 처리됐다. 다른 수험생이 “스톱워치 기능이 들어간 손목시계”라고 제보했기 때문이다. 감독관은 해당 수험생이 스톱워치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규정에 따라 부정행위자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사례2. 수능 시험 도중 교탁 앞에 모아 놓은 가방 앞에서 휴대폰 진동음이 울렸다. 금속탐지기로 조사한 결과 다른 가방에서도 전원을 꺼놓은 휴대폰이 추가로 적발됐다. 휴대폰 진동음이 울린 학생과 전원을 끄고 가방에 넣어뒀던 수험생 모두 부정행위 처리돼 고사장에서 쫓겨났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아무리 철저히 준비했더라도 자칫 실수로 부정행위자로 몰리면 수년간 힘들게 준비한 시험을 망친다. 고사장에 들어서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사항을 크게 5가지로 나누어 소개한다.

스마트폰·MP3 등 전자기기 휴대 금지

고사장에는 부정행위 가능성을 막기 위해 휴대폰을 포함해 전자계산기·디지털카메라·MP3·전자사전·스마트워치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돼 있다. 휴대폰도 수능 당일은 집에 두고 오는 것이 좋다. 혹시 가져왔다면 시험 시작 전 시험 감독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휴대폰 전원을 끈 채 가방에 넣어놔도 시험 중에 적발되면 부정행위자로 간주, 그해 시험이 무효처리 된다.

정진권 서울시 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학력평가팀 장학사는 “아버지 점퍼를 입고 온 수험생이 주머니에 있던 아버지 휴대폰이 울려 부정행위자로 처리된 황당한 사례도 있었다”며 “고사 당일에는 어떤 전자기기도 가져오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검은색 연필은 ‘OK’ 색볼펜·개인샤프는 ‘NO’

고사장에서는 수험생에게 0.5㎜ 샤프와 컴퓨터용 사인펜을 각각 한 개씩 지급한다. 지급된 필기구로도 시험을 보는데 충분하다. 개인이 준비할 수 있는 필기구는 컴퓨터용 사인펜, 검은색 연필, 수정테이프(흰색), 지우개, 검은색 0.5㎜ 샤프심이 전부다. 개인용 샤프나 색연필이나 색깔 볼펜, 연습장 등은 발견 즉시 감독관이 압수한다. 또한 개인이 가져온 컴퓨터용 사인펜이나 연필 등을 사용하다 전산 채점에서 오류가 날 경우 수험생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시침·분침만 있는 기계식 시계 추천

시침·분침·초침으로 구성돼 시간표시만 가능한 기계식 시계가 가장 적절하다. 전자시계도 가능하지만 시간과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를 뺀 스톱워치 등 다른 기능이 있으면 안된다. 전자시계의 경우 대부분 스톱워치 기능이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만일 미심쩍다면 시작 전 감독관에게 확인을 받는 게 좋다. 스톱워치 등 기타 기능이 있는 시계를 차고 있다 고사 중 적발되면 부정행위자로 처리된다. 송교준 교육부 대입제도과 연구사는 “크로노 그래프(기계식 스톱워치) 기능이 있는 기계식 시계도 사용할 수 없다”며 “시간표시만 가능한 단순한 기계식 시계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4교시 선택과목은 수험표 순서대로 풀어야

4교시 선택과목 시간은 반드시 수험표에 기재된 순서대로 풀어야 한다. 예를 들어 사회탐구에서 제1선택으로 ‘한국사’를, 제2선택으로 ‘법과 정치’를 선택한 수험생은 반드시 순서에 따라 풀어야 한다. 제1선택 시험시간(30분)에 미리 제2선택 과목 시험지를 풀거나 보는 행위는 모두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4교시 선택과목 미준수로 87명이 적발돼 그해 수능시험이 무효처리 됐다. 시험 종료령이 울린 뒤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도 역시 부정행위로 처리되니 유의해야 한다 .

사전답사는 필수…늦었다면 ‘112’에 도움 요청

수능을 치를 학교를 사전 답사해 시험 볼 교실의 위치나 정문에서 교실 사이의 거리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또한 수능 당일 학부모가 자녀를 자가용으로 데려다 주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가 좁은 골목길 안에 있는 경우 교통체증이 발생, 시간 지체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혹시 늦게 일어났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112나 119에 전화해 긴급수송 지원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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