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확장에 5억달러 이상 쓸 것”

  • 등록 2024-05-11 오전 2:50:14

    수정 2024-05-11 오전 2:50:14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TSLA)가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고 밝혔지만 10일(현지시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1.83% 하락한 168.83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 게시물에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5억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출해 수천개의 새 충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는 새로운 부지와 슈퍼차저 확대에만 들어가는 비용일 뿐 운영 비용은 넣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테슬라가 지난달 말 슈퍼차저 인프라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와 그의 밑에서 일해온 약 500명의 인력 대부분을 해고했다는 보도가 전해진지 약 2주만에 나왔다.

최근 정리해고가 직원과 사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 보도도 주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

테슬라는 1분기 중국에서 45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체 매출 213억 달러의 21.6%에 해당된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약 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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